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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별 설교 예문

[설교 예문]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by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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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본문 : 요한복음2장13-25절

크리스천이 되면, 마치 1년이 봄,여름,가을,겨울이 반복되는 것처럼, 매년 같은 시기에 절기를 맞이합니다. 각각의 계절이 꼭 필요하듯이, 매년 다가오는 절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간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수요일 부터 올해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40일동안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동참하는 기간입니다. 평소보다 더 죄로부터 우리를 멀리하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동행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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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기 위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유월절을 앞둔 시기였어요. 유월절은 유대인의 절기 중에 가장 큰 절기에 속합니다. 아시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빠져 나올 때, 10번째 재앙으로 애굽의 모든 장자의 죽음을 예고하셨죠.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들의 집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죽음의 천사가 지나가면서 양의 피를 바른 집은 넘어가고 그 피를 바르지 않은 집의 장자는 사람과 동물 모두 죽음을 맞게 하셨는데, 바로 그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양의 죽음과 양의 피로 인해서, 그피를 바른 자들은 죽음에서 건져지는 사건이었어요. 

여러분, 예수님은 유월절에 어린 하나님의 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데요. 그분의 죽음과 그분이 흘리신 피를 믿는 모든 자는 생명을 얻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 유월절이 가까워 갈 때, 주님은 자신이 죽임당할 때가 가까워짐을 아셨음에도, 그 곳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셨습니다.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니, 성전 안에는 장사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유월절과 같은 명절이 되면, 제물로 드릴 동물들을 파는 장사를 했습니다. 백성들이 가져오는 동물의 흠을 잡아내어서, 자신들이 파는 동물을 몇 배나 비싸게 팔았고, 그로인해 성전을 맡은 자들은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하나님을 사랑함이 아니라,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장소가 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전의 의미를 볼 필요가 있는데요. 21절을 보면, 주님은 ‘성전된 자신의 육체를 가리킴이라’고 하셨습니다. 웅장한 건물이 성전이 아니라, 조금의 죄가 없으시며 거룩한 영이 거하시는 주님 자신이 성전이라는 거에요.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성전이라고 하셨습니다.

고전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3: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그러므로 14절의 말씀은 성전된 내 안에 세상의 더러운 것들과 탐욕이 여전히 가득한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볼수 있어야 합니다. 성전에서 장사를 하듯이, 우리안에서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거에요. 당시에 장사는 고의로 흠을 잡고, 속이고, 몇배의 이익을 취했어요.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함이었어요. 우리안에 이런 모습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성령을 모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안에 장사의 소굴이 되어 있는 모습은 없습니까. 장사는 거래에요. 주고 받는 거에요. 하나님과 거래하는 거에요. 사랑으로 희생하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로 재고 손해보지 않으려 하고 거래하는 모습인거에요. 속이고, 거짓말하지는 않습니까.

예레미야17장9절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0절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두려운 말씀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면서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라 여기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나의 마음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나의 마음이 짓는 죄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죄가 죄인지 모르고 죄인으로 살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죄인지 알면서 마음으로 죄를 지으면 삽니다. 누가 이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우리는 깨끗해 질 수 있습니까.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주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던 것을 내어 쫒으셨습니다. 약한 자들을 조용히 품어주시고,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시고, 병든 자들을 고쳐주시던 온화하신 주님이, 너무나도 크게 분노하신 것입니다. 성전된 우리가 자기 생각과 욕심을 따라 부패하고 더럽혀질 때, 주님은 분을 내셔서라도 우리안에 더러운 것을 내어 쫒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죄를 타협하시지 않습니다. 공의로운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로마서1장에서 죄의 삯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순절 기간을 시작하면서,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앞에, 우리의 마음안에 있는 모든 죄된 마음을 쫒아내고, 오직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분노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의 고통까지 이해하는 깊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의 이런 분노는 그저 차갑게 죄를 심판하시는 마음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나를 전혀 모르는 재판관이 나를 법으로만 죄를 지은 것을 심판하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부모가 나를 심판하는 것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죄로 더러워질 때, 우리를 향한 주님의 진노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고귀한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기억하지 않고, 세상의 죄를 지으며 고통하며 살아간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은 마음에 분노가 일어나는 거에요. 이 분노는 죽이려는 분노가 아니라, ‘이렇게 죄를 지으면 살면 안되잖아, 너는 그런 하찮은 존재가 아니잖아’… 이와 같이 다시 회복시키려는 분노인 거에요. 

여러분,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장사하는 집을 만들면 안됩니다. 고린도전서 말씀같이 더럽히면 안됩니다. 더럽힌다는 것은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거에요. 인간은 자꾸 죄를 따라 살려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또 다시 방향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매 순간이 방향전환을 해서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18.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유대인들이 어떤 표적을 보이겠느냐고 합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무슨 표적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이적과 표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주님을 그리스도로 믿을 때 주님이 어떤 놀라운 기적과 표적을 일으키시면 믿으려고 할때가 많아요. 병이 나으면, 문제가 해결되면, 당신을 그리스도 믿겠다고, 그런 주님은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의 표적과 관련된 질문에 주님은 영적인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21절을 보면, 성전은 예수님 자기 육체를 말씀하신 거에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구하는 눈에 보이는 표적이 있느냐.. 가장 큰 표적은 십자가와 부활임을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표적보다 더 표적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부활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유대인들이 알아듣지 못합니다. 육적인 유대인들의 귀가, 영적인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들의 육적인 생각으로 건물로서의 성전이 무너지고 다시 짓을수 있냐고 말합니다. 성경 곳곳에 주님은 비유로 말씀하시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님은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유대인들처럼 되지 않고 주의 말씀을 영적으로 이해하고 믿고 영접해야 합니다.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오늘 본문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은 이것을 깨닫고 쓴 것입니다. ‘아. 주님이 그런 의미로 말씀하셨구나’를 나중에 깨달은 거에요. 그 나중이 언제입니까.

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제자들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 하신 말씀들을 믿고 따르기도 했지만, 주님이 잡히실 때 다 도망갔고, 십자가의 죽으신 이후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럼 그들의 눈이 언제 열렸냐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하신 말씀들을 온전히 믿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순절 기간을 걸어가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깨닫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위한 것이지, 주님 자신의 죄를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안에 여전히 성전된 우리가 장사의 소굴로 살아가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고, 그런 모습을 내어 쫒아서, 거룩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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