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문1위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2011/08/25 에 게제된 설교 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위기를 맞이합니다.위기란, 위급하고 위험한 때를 가르치는 말이며 고비라고도 말합니다.누구나 이런 위급하고 위험한 때를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시는 교우들 가운데서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혹은 영적으로 위기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위기를 맞이했을 때, 그것을 잘 뛰어 넘고 극복하면 다행이지만,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게 되면 좌절하거나 위기로 말미암아 퇴보하거나 멸망의 길로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서는 병든 아들은 둔 아버지와 아들과 제자들과 예수님이 등장합니다. 입장이 각각 다릅니다. 그 다른 입장 속에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 나가고 있는가를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삶에서 경험하는 내용이 다른 위기도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였는가를 살펴보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몸이 아픈 병자에게 있어서는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함께 옵니다.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가슴 아픔이 있습니다.또 한가지는 영적인 고통도 따라옵니다.
어느 정도의 위기인가를 본문을 통해 보면, 아버지의 호소가 너무도 간절한 것을 봅니다. 간질병이라고 하는 병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상대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는 사람들이 가지는 병이라고 하는데 이 아들은 어릴 때 부터였다고 하니 어떤 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아픔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없습니다. 이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버지는 갈릴리 사람들에게 행한 예수님의 치유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예수님이 있는 곳을 찾아 왔지만 예수님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부탁을 했지만 제자들은 그 아들을 나게 하지 못했습니다.오히려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이런 장면에 예수님께서 등장하신 것입니다.예수님을 만난 아버지는 예수님을 붙잡고 부탁을 합니다.아들을 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때부터 입니다. 누가복음 9:38절에는 “이 아이는 내 외아들입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아버지는 이어서 말합니다. “귀신이 이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도 던지고, 물 속에도 던졌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이것은 아들의 육체적 상태를 설명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영적 상태를 설명한 말입니다.
이 아버지의 말을 듣고 계시던 예수님께서 23절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고 하셨습니다. 이때 그 아이 아버지는 큰소리로 외쳐 말했습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십시오."하고 대답합니다.
오늘 이 아버지와 병든 아들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이 어떤 위기를 맞이하게 되면 준비된 믿음과는 관계없이 하나님께 동정을 기대하면서 기도합니다. “주여! 무엇을 하실 수 있으시면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그뿐만 아니라,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하고 울부짖는 것이 여러분과 저의 모습이 아닙니까!
예수님의 위대하심을 오늘 본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불완전한 믿음이라 할지라도 존중히 여기시면서 그것을 활용하십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고백하게 하는 구절입니다.
구약 성경을 통해 한 어머니의 간절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창세기 21장에는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얻고 잔치를 준비하다가 사라의 몸종이었던 하갈이 낳은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집에서 좇아내라고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에게 강요합니다.아브라함은 이 말을 듣고 근심했습니다. 11절에 보면, 그도 자신의 아들이기에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물주머니에 물을 담고 약간의 양식을 주고 집에서 좋아내고 말았습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은 브엘세바 광야를 헤매고 다니다가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아들 이스마엘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어머니 ‘하갈’은 아들을 쳐다보면서 하늘을 향해 부르짖습니다. 성경은 울었다고 하였습니다만, 상상키로 그냥 울었겠습니까? 통곡을 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그런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이 아이를 죽이려 하십니까! 하고 통곡을 했을 것이고 이 14세-15살 난 이스마엘은 얼마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비참함을 느꼈을까요? 마실 물이 없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울고 있는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모습을 그도 바라보고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하갈과 이스마엘의 울부짖는 기도를 외면치 아니하셨습니다.
창 21장 17절, 하늘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을 부르며 말하였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이가 저기에 누워서 우는 저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18 아이를 안아 일으키고, 달래어라. 내가 저 아이에게서 큰 민족이 나오게 하겠다."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니, 하갈이 샘을 발견하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20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 하나님이 그 아이와 늘 함께 계시면서 돌보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외면치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들도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처지와 형편을 아시고 우리들이 작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손길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신약의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십시다!
25절에, 예수께서는 무리가 어울려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악한 귀신을 꾸짖어 말씀하셨습니다.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귀신은 소리를 지르고서,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켜 놓고 나갔습니다. 심한 경련을 일으킨 아이는 죽은 사람 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말하기를 "아이가 죽었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귀신이 나가고 그는 원래의 인간의 평안한 상태로 돌아 온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선생님 우리는 왜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까!”하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이런 일은 기도하는 일 외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찾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들이 귀신에 사로잡혀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죄로 달려가고,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염려를 하게 하는 일을 하는 것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의 부족한 믿음을 주님 앞에 고백 드리는 것과 동시에 우리를, 나를 도와 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남으로부터 받은 고통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고 소리 지르지도 못한 채 가슴만 부둥켜안고 눈물만 흘리면서 기도하는 그 기도를 하나님은 외면치 아니하십니다.
영적 위기가 자신의 앞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알지 못하고 우둔하게 있는 그것이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소원하는 성도들과 영적 위기를 느끼고 극복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께서 그 위기와 고통의 자리에서 구원해 주시고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믿음을 더욱 주실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고침을 받기를 소원하여 주님 앞으로 나와 간구할 때마다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 것 입니다.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믿음이 적을지라도 주님은 그 믿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받아 주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영적으로 위기의 때를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당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외치는 그 부르짖음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아니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아들의 치유를 위해 그 어떤 멸시와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예수님 앞으로 나와 자기 아들을 고쳐 달라고 외치는 이 외침을 외면치 아니하시는 사랑의 예수님 앞으로 우리들도 나아가십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리더 쉽이 있고 해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국가적 위기가 닥칠 때도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 쉽을 발휘할 지도자가 필요한 것처럼, 이 간질병으로 고생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와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눈물로 호소하는 어머니 하갈의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확인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예수님 앞에서 우리들의 신앙의 고백을 드릴 때 주님은 우리들에게 평안과 치유를 주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더운 여름 저희들을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들에게 용기를 갖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연약하고 작은 믿음으로 주님 앞으로 나아가 비는 저희들의 기도에 귀를 기우려 주시고, 우리들의 신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또한 우리들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고 괴로울 때에도 주님께 나아가면 힘주시고 용기를 주시며 새로운 삶과 희망을 주심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들의 고통을 주님께 드린 아버지, 죽어가는 아들을 안고 기도하는 어머니 하갈의 기도를 통해 우리들도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더욱 더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주님만이 아시는 일을 놓고 기도하는 모든 교우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필요에 따라 성취시켜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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