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프리칭 2월호’에서 후배 목사들에게 설교 권면
“성경의 중심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자는 무엇보다도 예수를 설교의 핵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설교를 듣고 나가는 교인들의 입술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니 예수님은 과연 위대한 분이시군요. 그분은 저의 구세주가 되십니다’란 고백이 튀어 나와야 합니다. 이런 설교가 참 설교입니다.”
교회 재정의 70% 이상을 선교와 구제비로 사용해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전주 안디옥교회 이동휘 원로목사(72)가 설교전문지 ‘월간 프리칭’ 2월호에서 후배 목사들에게 설교에 관한 권면을 아끼지 않았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의 이야기를 많이 전해야 한다”며 “사도들이 예수가 구주임을 밝히기 위해 구약의 모든 선지자와 족장들을 열거하며 설교했듯이, 지금의 설교자들도 설교의 초점을 예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목회 일선에 있을 당시 ‘4복음서 강해설교’를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회에 예수에 대한 말씀이 끊어지지 않게 되었다. 이 목사 스스로도 강해설교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성경 본문 자체에 서론과 본론, 결론이 다 담겨져 있음을 발견했다. 이 목사는 “성경 본문에는 그날 설교할 내용이 창고의 보화처럼 저장돼 있다”며 “성경 본문을 석의하고 적용하므로, 시대적인 상황을 외면치 않으면서 역사성을 포함하는 현실적인 설교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둘째, 강해 설교를 통해 성경 명상의 힘을 기를 수 있었다. 거시적, 미시적인 시각에서 본문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경의 연관성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목사는 새벽기도회에서는 창세기부터 하루에 한 장씩 차례대로 읽어가며 설교했다. 이는 말씀 자체를 은혜롭게 했으며, 이 목사로 하여금 새벽 예배 설교를 따로 준비하지 않게 했다.
이 목사는 설교 준비를 다 마친 토요일 오후나 저녁에는 주일에 설교할 본문을 암송하고 묵상했다. 이 목사는 “본문을 여러 번 반복하고 명상하면서 받는 은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다”며 “노트에 쓰여 있는 내용보다 본문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은혜로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 목사는 “명상을 통해 설교할 수 있는 기쁨과 힘을 얻는다”며 “교인들은 설교자의 입에서 암송되는 성경 말씀 자체에서 큰 은혜를 받고, 설교자 또한 설교의 외도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주일 설교는 성도들의 일주일 양식으로서 충분한 영양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인들이 다음 주일 올 때에는 ‘오늘 무슨 말씀을 하실까’ 기대하고 올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설교자는 찢긴 심령을 치료하고, 낙망과 실의에 빠진 성도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탐욕과 음란과 미움으로 마귀의 덫에 걸린 교인을 성령의 불로 정화시켜야 한다”며 “설교자는 교인들의 신앙에 방해가 되는 모든 방해물을 제거해주는 명의가 돼야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종교신문1위 크리스천투데이 기사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1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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