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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테크닉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치기 위한, 설교의 네 가지 덕목

by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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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의 설교노트 3] 설교 철학이 가져다 주는 중요한 것 (1)

1.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르친다
2. 청중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3. 재미있게 가르친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이다

‘나는 왜 설교하는가?’

‘나의 설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설교자로서 자신이 가진 설교 철학을 점검하기 위해 던지는 질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기적으로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정직하게 대답해 보는 일 역시 더없이 중요하다.

 

‘나는 왜 설교하는가?’에 대한 대답에 따라, 설교에서 너무나 중요한 요소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가장 실제적이고 확신 있는 이야기를 하려면, 아무래도 필자의 예가 가장 좋을 것이다.

 

어린 시절 같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사촌동생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촌동생과 필자는 둘 다 고신 교단 목회자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같은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다. 설교에 목이 말랐던 그와 나는 설교 관련 대화를 종종 나누곤 했었다. 그때 나누면서 이 질문을 던졌다. “장 목사, 너는 왜 설교해?, 설교의 목표가 뭐야?” 잠깐 생각하더니 이내 대답했다. “성경 말씀을 잘 가르쳐 주려고 설교해”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며, 설교자에게 무엇을 요구할까? 가장 먼저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친다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르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 목사는 자신의 설교 철학에 맞게 청중의 나이나 학력의 유무 나 지적 능력의 수준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설교, 누가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교를 지향했다.

 

둘째, 성경 말씀을 잘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청중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청중의 언어, 청중의 지적인 수준, 청중의 필요를 알고 있어야 한다. 목양을 통해 성도와 관계를 쌓고, 그들의 일상을 관찰해야 한다. 청중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청중이 나의 설교를 쉽게 이해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에 지나지 않는다.

잘 가르친다는 말은 재미있게 가르친다는 뜻도 포함한다. 지루하고 졸리는 설교를 보고 잘 가르친다고 말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성경을 잘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장 목사는 설교 시간에 최소한 세 번 이상은 설교자와 청중이 웃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무턱대고 웃기는 것이 아니라 본문과 긴밀하게 연결된 소소한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청중으로 하여금 재미있게 설교를 듣게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자신의 설교 철학을 잘 담아내려는 노력이라 하겠다.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친다는 말이 가진 가장 중요한 의미는 ‘성경 말씀’에 있다. 본문으로 삼은 성경 말씀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친다는 뜻이다.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친다는 목표는 본문에 충실한 설교자와 설교를 만들어 낸다.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당연히 본문을 무겁게 여기고,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본문을 1절부터 10절까지로 잡았다면, 그 본문들을 모두 다룰 것이다. 본문에서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를 살펴볼 것이다. 그 단어가 다른 본문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성경 저자가 어떤 용도와 의미로 그 단어를 사용했는지도 살펴볼 것이며, 그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성경 말씀을 잘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대략 살펴보았지만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친다는 설교 철학은 이처럼 깊고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그 철학에 따라 설교 스타일과 설교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법이다.

 

사촌동생 장 목사는 자신이 가진 설교 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 설교 스타일을 개발했다. 쉽게 가르치려 했고, 재미있게 가르치려 했으며, 이 일을 위해 청중을 더 깊이 이해하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지향했다. 본문으로 삼은 구절을 어느 것도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 설교 철학에 이끌린 설교자요 설교라고 말할 수 있다.

 

사촌동생은 되물었다. “지 목사님은 왜 설교하는데? 지 목사님 설교의 목표는 뭔데?” 필자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삶의 변화가 설교의 목표야. 설교를 통해 내 삶이 변화되고, 성도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설교 철학에서 도대체 무엇이 결정될까? 설교의 목표를 삶의 변화에 두고 있다면, 여기서 파생되는 것이 무엇일까? 그 대답을 함께 찾아가 보자.

 

지혁철 목사
광주은광교회 선임 부목사
<설교자는 누구인가> 저자

 

종교신문1위 크리스천투데이 기사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49907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치기 위한, 설교의 네 가지 덕목

1.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르친다 2. 청중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3. 재미있게 가르친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이다 ‘나는 왜 설교하는가?’ ‘나의 설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설교자로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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